[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올해 개최 11년째를 맞이하는 '제11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이 오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사흘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다.
그 동안 제주도에서 10년간 개최해오며 대회의 전통을 유지해온 본 대회는 올해부터 대회명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S-OIL 챔피언십'으로 변경했다. Champions Invitational에서 Championship으로의 변화를 맞아. 대회 공식 포스터는 '챔피언만 남기다'는 카피와 함께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를 과감하게 흑백 처리했다. 챔피언으로 대표되는 KLPGA 선수들이 부각될 수 있는 대회 본질에 집중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에 따라 챔피언이 탄생하는 18번홀도 시선이 선수에 집중될 수 있도록 에이보드 전체를 특별히 흑백 처리한다.
이번 대회 관심사는 특별한 선수들의 출전이다. 겁 없는 10대 여고생이자 '괴물'로 불리는 성은정이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지난 2016년 성은정은 사상 최초로 한 해에 US여자주니어와 US아마추어대회를 동시 석권한 것은 물론 US 여자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고등학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미 LPGA 투어와 KLPGA 투어 일부 대회들에서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에 이번 출전이 더욱 기대된다.
LPGA 투어에서 막 복귀한 장하나(25·BC카드, 세계랭킹 10위)도 본 대회에 4년 만에 출전한다. 올해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 등 좋은 활약을 꾸준히 보여왔기 때문에 장하나의 출전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KLPGA 투어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상금순위 경쟁도 관심 포인트이다. 올해 유일하게 2승을 기록중인 김해림(27·롯데)이 상금랭킹 선두에 있으며 그 뒤로는 최근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김자영2(26·AB&I), 작년 신인왕 이정은6(21·토니모리), 김민선5(22·CJ오쇼핑), 김지현(26·한화) 등이 뒤를 바짝 쫓고 있어 흥미진진한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11회 S-OIL 챔피언십'은 오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SBS골프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