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비즈니스 기업 스포티즌이 인수한 벨기에 프로축구단 AFC 투비즈가 지난 6일(한국시각) 개막전을 치렀다.
올해로 인수 4년차를 맞는 AFC 투비즈는 현지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승격과 플랫폼 비즈니스 안착을 목표로 삼았다.
AFC 투비즈는 지난 2014년 스포티즌이 인수하며 국내에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 첼시 FC의 에이스이자 벨기에 국가대표인 에당 아자르가 유소년 시절 성장한 클럽으로 유명한 AFC 투비즈는 2015년 KBS 예능 프로그램 ‘청춘 FC 헝그리 일레븐’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인수 후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현지 경험을 쌓은 AFC 투비즈는 이번 시즌 어느 때보다 승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우선 신임 감독으로 벨기에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세네갈 출신 사디오 뎀바가 부임했다. 사디오 뎀바는 유럽 무대에서 다양한 클럽을 상위 리그로 승격시킨 경험을 AFC 투비즈에 이식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층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 감독 체제에서 중용 받던 선수들이 팀을 옮긴 가운데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새롭게 AFC 투비즈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지난 개막전에서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린 프랑스 출신 플로렌스 스테방스(29)와 코트디부아르 국적으로 벨기에 디비전 1B 우승 경험이 있는 공격수 무사 트라오레(26) 등 즉시 전력감이 합류해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유망주의 영입도 많았다. 인수 후 유럽에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 명문 구단들의 유망주를 임대 이적시키는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이 시작됐다. 우디네세 출신의 파노스 아르메나카스(18)와 벤피카 출신 알렉산드레 알파이에테(21)의 영입은 그 결과물이다.
아시아 선수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고 있다. 기존의 팀에 몸담고 있던 이재건(22), 오장원(19), 하승준(19) 등 한국인 유망주 외에도 일본인 유망주 사카이 다이스케(20)을 영입했다.
사카이는 지난 5월 한국에서 개최된 FIFA U-20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 주장을 받았던 유망주다.
AFC 투비즈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 중국, 일본 축구 등 동아시아 유망주들에 대한 추가 영입을 고려 중이다. 아시아 선수들의 유럽 무대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사카이보다 먼저 유럽무대를 밟은 이재건은 개막전부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유럽무대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알렸다. 지난해 U리그 송호대의 돌풍을 이끈 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AFC 투비즈에 입단한 이재건은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승격과 플랫폼 비즈니스를 안착을 위해 축구의 본고장 유럽에서 뛰고 있는 AFC투비즈의 활약상은 이번 시즌부터 더 쉽게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AFC 투비즈 관계자는 “현재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들과 경기 하이라이트 송출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 채널을 통해서도 다양한 소식을 전달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 시즌,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AFC 투비즈의 소식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공식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청춘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