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트레이닝 센터 XION 운영
피겨 유망주 이시형 발견에 큰 역할
지난 3월 강릉에서 열린 2017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던 피겨 유망주 이시형(17세). 그는 또래 선수들보다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한국 차세대 피겨 유망주로 평가 받고 있지만 가난한 가정환경으로 여전히 제대로 된 코칭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시형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스포츠계 인사들이 손길을 내밀었다. 그 중 제일 눈길을 끈 것은 퍼포먼스 트레이닝 센터 XION의 손길이다. 스포츠 비즈니스 기업 스포티즌이 운영하고 있는 XION은 국내 최초의 퍼포먼스 트레이닝 센터로 축구, 야구, 농구, 테니스, 골프, 육상 등 다양한 종목 선수들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을 제공한다.
XION은 이시형 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코치들과 함께 소통하며 퍼포먼스 트레이닝이라는,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스포츠 퍼포먼스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분야를 넓혀나가고 있다.
XION의 치프 어드바이저(Chief Advisor)를 맡으며 XION의 트레이닝을 책임지고 있는 홍정기 교수를 만나 이시형 선수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XION을 통해 선수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싶은지 들어보았다.
홍정기 교수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젊은 선수의 육성이다. 이시형과 같이 재능이 있음에도 제대로 된 트레이닝 방법을 알지 못해 실력을 꽃피워 내지 못하는 선수들을 수 없이 본 홍교수는 어린 선수들이 길러야 할 기초 운동 요소를 잘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홍정기 교수는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오히려 본인이 배우는 점이 많다고 말한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스포츠가 모든 것이다. 아프지 않고 뛰고,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의 순수한 모습을 통해 어린 시절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홍교수는 젊은 선수들의 부모, 코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선수들은 코치와 부모의 말에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코치와 부모는 특정 트레이닝에 대한 전문 지식이 전문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XION과 같이 체계적으로 훈련 받을 수 있는 곳을 통해 상담을 받는다면 선수 별로 적합한 트레이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