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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209위·건국대)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5만 달러) 세계랭킹 58위 루옌쉰(대만)을 꺾고 4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19일 부산 스포원파크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루옌쉰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1세트를 46분 만에 7-5로 따냈다. 이후 루옌쉰이 2세트 시작 전에 경기를 포기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루옌쉰은 2010년 세계 랭킹 33위까지 올랐으며 그해 윔블던에서는 8강에 진출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던 선수다.
권순우는 20일 4강에서 소에다 고(134위·일본)를 상대한다. 소에다는 2012년에 세계 47위를 기록한 바 있는 수준급 선수다.
이날 승리로 권순우는 랭킹 포인트 45점을 확보했다.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85위 안팎까지 순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우는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와 지난주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 달러)에서 준우승하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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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